대우 베트남서 알루미늄 사업/내달 타당성 조사

◎현지 광산개발업체와 정련소건설 협력의향서(주)대우(대표 강병호)가 베트남에서 알루미늄 개발사업에 나선다. 대우는 최근 베트남 정부산하 광산개발전문회사인 비미코사와 베트남 중부 닥락주 보크사이트 광산개발과 알루미나 생산을 위한 정련소건설을 골자로 하는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대우는 다음달중으로 한국광업진흥공사와 사업타당성 조사를 벌일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비미코사와 합작법인을 세우고 늦어도 2000년에는 광산개발과 정련소 건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우는 이번 프로젝트 규모를 약 10억달러로 추산하고 있으며, 연간 1백만톤 이상의 알루미나를 생산해 유럽 및 동남아 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다. 대우는 이 프로젝트를 위한 수력발전소 건설 등 베트남 정부의 인프라 지원이 강화되는 대로 대규모 알루미늄 제련소를 건설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대우는 이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전량수입에 의존하는 알루미나를 해외에서 생산, 국내에 들어옴으로써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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