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금 현물시장을 내년 3월24일 정식으로 개설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금 현물시장 개설 등을 통한 금거래소 양성화방안’에서 시장 개설 일정을 결정함에 따라 내년 2월10일부터 3월21일까지 모의시장을 개설한 뒤 3월24일 본 시장을 정식으로 개설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증권·선물사 및 실물사업자의 시장참가 지원을 위해 시장 개설 일정을 잠정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금 현물시장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한국거래소는 적격생산업체가 생산해 KRX 금 현물시장에 공급되는 금지금에 KRX·한국조폐공사 마크를 각인한다. 장외 유통금과 차별화하기 위해서다. 금 현물시장에서 거래실적 우수 업체로 선정해 모범업체로 표시하고 실물업자의 회원 가입 자격을 개인사업자로 확대, 거래단위를 1g으로 정해 투자 편의를 제고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호철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유관기관 및 회원사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금 현물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설하여 국내 귀금속 유통환경을 개선하고 실물업계와 금융산업이 동반성장하는 창조경제의 새로운 모델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한국거래소가 개설하는 금 현물시장이 귀금속 업계에는 투명하고 선진화된 유통체계를, 금융업계에는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를, 일반국민에게는 믿을 수 있는 금 투자수단을 제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광우 기자 press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