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3D 프린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기존 대량생산 체제를 보완하고, SWㆍ재료ㆍ장비 및 서비스 등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 조성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기계연구원은 7일 정책연구지 ‘기계기술정책’을 통해 3D 프린터 기술별 특징과 국내외 산업 및 R&D 동향을 분석하고, 3D 프린터 산업의 미래 전망과 과제, 그리고 우리나라의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3D 프린터는 액체·파우더 형태의 폴리머 및 금속재료를 적층 방식으로 쌓아 올려 입체물을 제조하는 장비다.
이러한 3D 프린터는 시제품의 제작비용 절감, 개인 맞춤형 제작 용이, 복잡한 형상 제작 및 재료비 절감 우위, 완제품 제조 공정 시간 단축의 관점에서 많은 장점을 보유해 오는 2021년 108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3D 프린터는 제작 속도, 표면 해상도, 제품 강도 등에서 아직까지 많은 한계점을 갖고 있어 기존의 절삭가공, 사출성형 기술 및 대량생산 체제를 보완하고 공존하는 관점에서 3D 프린터 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것이 기계연의 분석이다.
금형의 형상적응형 냉각 회로와 항공기 부품 등 재료비가 비싸고 제품 형상이 복잡한 분야 혹은 인공뼈 등 개인 맞춤형 제품 생산 능력이 중요한 바이오ㆍ의료 분야 등 높은 정밀도를 요구하거나 다품종 소량 생산 능력이 중요한 분야에서 3D 프린터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SWㆍ재료ㆍ장비 및 프린팅 서비스 등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 조성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곽기호 기계연 선임연구원은 “일본과 중국 또한 산ㆍ학ㆍ연 협력 체계를 통해 3D 프린터 산업 추격을 시도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제조업 경쟁력과 ICT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3D 프린터와 프린팅 서비스, 3D 디자인 파일 온라인 마켓 등 다양한 융합 비즈니스 모델 창조도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