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증권은 14일 미국의 기업 실적이 2.4분기에도 호조를 보일 전망이나 주가 반영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무경 연구원은 "현재까지 사전 예고한 미국 S&P500 기업들의 2.4분기 실적은예상치를 충족하거나 상회하는 기업의 비율이 64.01%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 47.38%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면서 "기업 실적 예고 결과는 2.4분기 실적 모멘텀에 대한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2.4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 가시화와 기업 매출증가세 등이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서의 역할은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또 "지난 6월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미국의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고 고유가 지속 등으로 기업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점차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