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의 신상정보를 빼내 경쟁사로 옮긴 뒤 보험상품을 판 대기업 보험사 대리점 대표 및 직원등 5명이 경찰에 적발됐다.서울 용산경찰서는 10일 모 보험사 대리점 대표 최모(37)씨 등 2명에 대해 신용정보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 대리점 직원 고모(40ㆍ여)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경쟁보험사 대리점에서 일하다 지난 2월 회사를 옮기면서 피보험자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신상정보가 담긴 고객카드 4,442장을 몰래 갖고 나와 지난 1일부터 보험영업을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계약만기가 다가오는 고객들을 상대로 기존 보험사보다 1~2% 가량 낮은 보험료를 제시하고 경쟁사 고객들을 끌어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