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예정대로 27일 회사분할
㈜대우가 예정대로 27일 무역부문은 ㈜대우인터내셔널, 건설부문은 ㈜대우건설, 잔존 부문은 ㈜대우로 분할된다.
㈜대우는 3개사로 분할하기 위한 분할 등기를 27일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26일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인터내셔널은 자산 2조7천137억원, 부채 2조4천528억원, ㈜대우건설은 자산 5조3천687억원, 부채 4조4천739억원의 클린 컴퍼니로 새출발하게 된다.
양사의 대표이사는 ㈜대우인터내셔널은 기존 무역부문 대표였던 이태용(李泰鎔)사장이, ㈜대우건설은 건설부문 대표였던 남상국(南相國)사장이 계속 맡게 되며 잔존회사인 ㈜대우는 이사장과 남사장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대우는 이에 앞서 지난 23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분할 의결안이 통과됐으며 기존 주식은 22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신주식은 내년 2월 13일부터 증권거래소에 재상장될 예정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의 내년도 경영 목표는 매출 7조3천852억원, 수출 47억8천457만달러, 영업이익 947억원으로 올해 ㈜대우 무역부문의 목표치보다 매출과 수출은각각 1조7천941억원과 3억343만달러 가량 줄이고 영업이익은 41억원 늘려 외형보다는 수익성에 치중토록 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를 위해 국내외 영업기반을 활용, 유망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무역전문 포털 사이트인 `대우트레이드-닷-컴(www.daewootrade.com)'을 통한 e-비즈니스 분야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또 신설회사 출범에 맞춰 회사 인터넷 사이트를 `www.daewoo.com' 으로 변경 개설하고 기존 대우마크 하단에 신설회사명을 적은 C.I(기업이미지통합)를 채택키로 했다.
㈜대우건설도 회사분할에 맞춰 사업계획 등 새 경영목표를 수립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