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신탁운용의 ‘클래스1 장기채권투자신탁’은 자산의 약 80% 정도를 잔존만기 1년수준의 회사채 등에 투자해 만기시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리스크를 줄이고, 금리변동위험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하도록 고안된 채권형 펀드다. 지난해 11월10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 1년만에 판매고 1조9,000억원 규모에 4만8,000명의 투자자를 모은 국내 최대펀드로, 출시 당시 국공채펀드에 집중한 대부분의 자산운용사들과는 달리 저평가 회사채 투자를 앞세워 채권형 펀드에 가치투자 방식을 접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투자기간은 1년 이상이며, 최적의 자산 구성 및 수익률 관리를 위해 주중 모집을 통해 매주 월요일 추가 설정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세금우대 혜택이 가능하며, 6개월 미만 중도 해지시에는 이익금의 90%가, 1년 미만일 때는 이익금의 70%가 수수료로 징수된다. 지난 11월11일 8.02%의 높은 수익률로 결산을 했으며, 12월23일 현재 연 7.76%의 수익률과 수탁고 1조8,904억을 기록하고 있다. 운용을 맡고 있는 권혁상 대한투자신탁운용 펀드매니저는 “저평가된 회사채에 선별 투자하는 것을 주요 운용전략으로 하고 있지만, 실제로 신용 리스크를 감안해 펀드내 회사채 투자비중은 40% 수준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이 또한 대부분 A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별 회사채가 펀드내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신용투자위험을 감안하여 대부분 전체 펀드 규모 대비 3~5%이내로 관리하고 있는 상태”라며 “펀드규모가 늘어감에 따라 산업별로도 분산투자를 하고 있어 거액의 채권 거래단위를 고려할 때 제대로 된 분산 투자를 하는 국내 유일의 채권형 가치 투자 펀드”라고 강조했다. 그 동안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가치투자를 표방한 펀드들은 종종 있었지만 채권형 상품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국내에서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1년짜리 장기 채권형 펀드가 단일 펀드로서 5,000억을 넘는 펀드는 이 펀드가 유일한 상품이란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