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상태가 불량한 예식장과 해수욕장의 주변 식당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일부 음식점의 김밥과 횟집 수족관 물에서는 대장균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지자체와 합동으로 예식장, 해수욕장, 유원지, 국도주변 휴게소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음식점 9,118곳의 위생상태를 점검한 결과 위반업소 127곳을 적발해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이 가운데 16곳은 영업신고 없이 무허가로 영업을 하다 적발됐다. 이들 음식점들은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사용(8건)하거나 종업원 건강진단 미실시(39건), 원산지 표시위반(5건) 등의 음식물 보관ㆍ취급 기준 위반행위를 했다.
식약청은 또 수거한 음식을 조사한 결과 3개 김밥에서 나와서는 안되는 대장균이 검출됐고, 1개 식용얼음에서 기준을 초과한 일반세균이, 횟집 수족관 물 5건에서는 기준을 초과하는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음식을 조리하는 직원과 영업주는 반드시 정기검진을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무더운 날씨로 해수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어패류 섭취시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이 발생치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청은 온천과 스파시설의 음식점 지도ㆍ점검 결과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