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학 포털, 인터넷 바다에 떳다

중국학센터, 도덕경등 강좌‥고전 원문서비스도중국과 중국언어, 중국문화를 연구하는 학문인 중국학(sinology )이 새로운 학문분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학 포털사이트인 중국학 센터(www.sinology.org)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비즈니스나 상식 수준의 중국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는 많았지만 학문 차원의 중국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기는 이번이 처음. 이는 국내의 중국학 연구가 미국학이나 일본학에 비해 다소 부진한 상황에서 인터넷을 통해 중국학의 열기를 확산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시도로 받아들여진다. 국내 중국학 소장학자들이 4년간의 노력을 쏟은 끝에 문을 연 중국학 센터는 사이버 중국학ㆍ학술 자료실 등을 운용하는 등 전문성을 확보하는 한편, 중국 최신 뉴스에서부터 중국음악ㆍ영화 자료실ㆍ중국 여행기 등을 갖춰 대중성도 겸비하고 있다. 센터가 기존의 중국 관련 사이트와 차별되는 컨텐츠로 '망상학회', '열혈강의', '중국학 원문 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 '망상학회'는 오프라인 학술대회의 시간ㆍ공간적 제약을 뛰어넘게 해주는 온라인 학회. 현재 '미국의 중국문학 연구 현황'이란 주제의 '제1회 망상학회'가 개방돼 있다. 중국학 사이버 강의인 '열혈강의'는 한시ㆍ도덕경ㆍ서사학ㆍ사기ㆍ인터넷중국 등의 강좌를 개설해 유료로 운영하고 있다. '중국학 원문 서비스'는 13경ㆍ소설ㆍ25사ㆍ현대문학 등 각 분야의 원문을 한글파일로 제공한다. 센터에서는 이밖에 국내외 중국학 학자 5,000여명의 프로필과 논문정보, 학회정보 등의 검색도 가능하다. 한편 중국학 센터에는 허성도 서울대 교수, 이광철 한양대 교수 등 100여명의 학자들이 자문교수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문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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