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 봄기운

제조업 BSI 두달 연속 오름세


기업경기가 2개월 연속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1월 업황 BSI는 전월대비 2포인트 오른 70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67→68)에 이어 두 달 연속 개선된 것이다. BSI가 100을 밑돌면 경기를 어둡게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지만, 상승세가 이어진 것은 지난해 1~4월 이후 8개월 만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74로 2포인트 오르며 넉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중소기업은 66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올랐다. 수출기업(72)과 내수기업(69)은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개선됐다.

부문별로 생산BSI는 85로 3포인트 올랐고, 설비투자실행BSI는 90으로 4포인트 높아졌다. 제품재고수준BSI는 106으로 여전히 ‘과잉’이라고 봤고, 원자재구입가격BSI는 108로 ‘상승’했다는 업체가 더 많았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2.9%)로 전월에 이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21.2%), 환율(13.1%), 수출부진(8.7%) 등이 뒤를 이었다.

2월 업황전망BSI는 72로 전월대비 2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의 1월 업황BSI는 68로 전월과 같았고, 2월 업황전망BSI는 70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91로 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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