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5,000원권 지폐 내년 1월2일 나온다

현재 유통되는 5,000원권도 그대로 사용

새 5,000원권 지폐가 내년 1월2일부터 시중에 공급된다. 새 5,000원권이 발행된 후에도 현재 유통되는 5,000원권은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13일 새 5,000원권 지폐(마 5,000원권) 8,000만장을 연내에 한국조폐공사에서 납품받아 본점과 각 지역본부에 보관한 뒤 내년 1월2일부터 전 금융기관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새 5,000원권은 조폐공사에서 지난 11월7일 평판인쇄를 시작, 여러 공정을 거쳐 이날 낱장 절단 및 포장까지 완료됐다. 새 5000원권이 발행되더라도 현 5,000원권을 사용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으며 언제든지 한은에서 새 지폐와 교환할 수도 있다. 다만 대부분의 금융기관은 새 1만원권이 발행되는 오는 2007년 상반기에 맞춰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바꿀 예정이어서 그때까지 새 5,000원권은 ATM기에 입금할 수 없다. 한은은 새 5,000원권 가운데 일련번호가 가장 빠른 1∼100번은 보기(견양)은행권으로 골라내 한은 화폐금융박물관에 전시하고 이후 101∼1만번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경매를 실시하기로 했다. 일반인 대상 경매는 내년 1∼3월 중 조폐공사 주관으로 실시되며 수익금은 사회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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