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 1ㆍ4분기에 84조원의 재정을 조기 집행했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1ㆍ4분기 재정 조기 집행 추진현황을 보고했다. 지난 3월 말까지 재정 집행 실적은 83조7,000억원으로 올해 재정 257조7,000억원 중 32.5%(계획 대비 집행률 110%)를 기록했다. 재정부는 긴급입찰제도, 공사계약금 중 선금 지급률 확대 등이 재정 조기 집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방비 확보 전에도 국고보조금을 교부할 수 있도록 교부 요건을 완화해 3월 말까지 국고보조금을 10조3,000억원 교부했고 지방교부금도 20조2,000억원 공급해 지방의 원활한 재정 집행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 예산 조기 집행 성과를 현장 중심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추가경정예산안은 상반기 조기 집행에 따른 하반기 재정 여력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분기별로 균등하게 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