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부시 재선 성공하길 바란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4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길 바란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일본 총리가 미국 대선에 앞서 특정 후보를 편드는 발언을 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어서 주목된다. 고이즈미 총리는 "다른 나라 선거에 간섭하길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부시대통령과 친밀한 관계이기 때문에 그가 계속 (대통령직을) 수행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지지통신이 전했다. 이같은 언급은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박빙의 리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최근 미국 대선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도쿄 AFP=연합뉴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