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학습방법 내세워 美·中시장등 공략 적극"매출 3조3,000억원, 회원수 700만명 돌파 자신있다."
학습지 업체들이 내놓은 올해의 청사진이다. 대교, 교원, 재능교육, 웅진닷컴, 한솔교육 등 '학습지 빅5' 업체들은 올해 사업다각화와 해외진출 온라인시장 강화 등 뚜렷한 목표를 내세우며 매출과 회원수 급신장을 장담하고 있다.
특히 초등생학습지 전문업체는 유아쪽으로, 유아학습지 전문업체는 초등생쪽으로 영역을 넓히는 등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부문간 영역파기 바람은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각 업체들의 경쟁은 어느 해 보다 더욱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각 업체들은 우리 학습지들의 독특한 학습방법을 내세워 국내시장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미국 등 해외진출을 꾀하고 있어 학습지 업체들의 글로벌화도 주목할 부분이다.
◇ 올 매출 3조3,000억원 자신
'빅5' 업체들의 지난해 결산 결과에 따르면 총 매출액은 2조6,190억원으로 2000년의 2조 2,653억원 보다 3,537억원이나 증가했다.
또 총 회원수도 2000년 549만명에서 지난해 602만명으로 53만명이 늘어 국내 총 가구수가 1,200만 가구임을 감안하면 두가구중 한가구 꼴로 학습지 회원이 있는 셈이다.
올해의 목표는 더욱 다부지다. 대교의 올 매출 목표는 8,107억으로 지난해에 비해 1,300억원 이상 늘려 잡았으며, 교원은 지난해 매출보다 무려 2,680억원을 늘려 1조대의 매출을 장담하고 있다. 또 웅진과 한솔교육, 재능 등도 500~1,000억원대의 매출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원수도 '빅5'업체들 대부분이 각각 10만~30만명을 늘려 지난해에 비해 100만명 이상이 증가한 700만명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해외시장 본격 진출
올해는 학습지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어느 해 보다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1년 LA에 현지법인 대교아메리카를 설립, 학습지분야에서는 한국 최초로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대교는 현재 미주지역에 총 6개의 지사(LA, 뉴저지, 시애틀, 아틀란타, 달라스, 시카고)를 바탕으로 캐나다, 중국 일본 등으로 그 진출 범위를 점차 넓히고 있다.
특히 중국에는 2년여에 걸쳐 눈높이 교재의 중국어판을 개발하는 등 큰 공을 들이고 있어 조민간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92년부터 스스로학습시스템을 바탕으로 학습교재를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업계 최고인 1만여명의 해외 회원을 확보하는 있는 재능은 2005년까지 해외회원 10만명, 매출액 500억원 목표을 목표로 올해 해외사업분야에 더욱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
한솔교육도 현재 중국 진출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미국 LA에서도 조만간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2005년에는 중국 현지회원이 1만5,000명, 매출이 약 30억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사업다각화 지속
학습지업체들이 종합교유기업으로 발돋움 하기 위한 사업다각화 바람도 거세다. 대교는 지난해 다국적 컨설팅업체인 맥킨지사로부터 받은 자문을 토대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 유아부문과 중학생 대상 학원사업에 진출, 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재능도 초등학생용 종합학습지 '스스로I'와 유아용 종합학습지 '스스로 아이'를 내놓고 종합학습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며, 출판사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유아학습지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솔교육은 초등학습지로 그 영역을 넓혔으며, 영어전문학원인 '브라이튼 스쿨'을 개설해 학원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밖에 고교생 대상 사설 교육평가기관을 유명한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에듀토피아'로 온라인 분야에 교두보를 마련하고 학원사업까지 진출했으며, 수능학습지 '케이스'로 유명한 한국교육미디어는 올해 유아와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교재인 '레고 닥타'를 시장에 내놓아 주목 받고 있다.
● 특별취재팀 ●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최수문기자 chsm@sed.co.kr 한영일기자 hanu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