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직장 옮기려면 이것부터 관리를…

기업 57.2% "경력사원 채용시 평판조회"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는 현재 직장내에서의 이미지 관리가 더욱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사원 채용시 전 직장의 평판을 조회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취업전문기업 '인크루트'는 최근 159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이 넘는 91개사(57.2%)가 경력사원 채용시 평판조회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평판조회'(Referece Check)란 경력자 채용과정에서 기업이 전 직장의 상사·동료·부하 직원을 통해 지원자의 업무능력 및 근무태도, 조직적응력, 대인관계, 이직사유 등을 검증하는 것을 말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채용과정 중 하나로, 이력서만으로는 지원자의 자질과 인성을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이력서나 면접에서 허위와 거짓을 가려낼 수 없기 때문에 최근 국내기업들도 채용과정에 적극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이력서나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더라도 평판조회 과정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 평판조회를 실시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그 결과를 최종 채용여부에 반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판조회를 실시하는 91개사 중 94.5%(86개사)의 기업은 '평판조회 결과가 최종 채용결정에 영향을 준다'고 답한 반면,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대답한 기업은 5.5%(91개사 중 5개사)에 불과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국내 기업에도 평판조회가 경력채용과정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라면서 "경력사원 채용시 이전 직장의 평판 및 업무태도가 현 직장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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