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하이텔 골프동호회 편의 등

[이모저모] 하이텔 골프동호회 편의 등○…하이텔 골프동호회는 다른 동호회들과 달리 회원들이 도착하기 전 참가자 개인의 락커를 배정하는 등 회원들의 편의를 위해 신경쓰는 모습. 경기진행을 위한 안내문에도 일일이 회원 이름을 써 회원들이 특별대우를 받는다는 느낌을 갖도록 배려. 전일 오후 11시 넘게까지 락커에 이름표를 달고 상품을 넣었다는 김종원 경기시삽은 『대회 당일 등록할 때 이름표와 락커키를 한꺼번에 주면 우왕좌할 필요없이 순조롭게 일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 ○…가장 오래된 통신 골프동호회답게 다양한 협찬 시상품이 준비돼 눈길. 모두 17명의 회원 및 협찬사에서 제공한 상품은 30여가지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는 회원인 이광혁 감 골프사장이 내놓은 남녀 페어웨이우드 등 골프용품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상품권과 화장품세트 등이 마련돼 회원들을 즐겁게 했다. ○…이 동호회는 40대 이후의 연령층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대부분 개인사업을 하는 탓인지 통제에 익숙하지 않아 시구식이 진행되는 중에도 퍼팅그린에서 연습을 하는 등 분주한 모습. 또 다른 동호회 예선전 때와 달리 티 오프 시간 후에 도착해 각자 팀을 찾아 가느라고 다른 팀이 플레이하는 홀을 거슬러 카트를 몰고 달리는 모습들. 인터뷰 양춘수 대표시삽 『골프 뿐만 아니라 인생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터전입니다』 하이텔 골프동호회의 양춘수(53·사업·사진) 대표시삽은 이 동호회가 가장 오래된 통신 골프동호회인만큼 기반도 단단하고 회원들의 활동도 활발해 대화의 폭이 넓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하이텔골프동호회는 지난 95년5월 국내 최초의 통신 골프동호회로 탄생했으며, 현재 4,000명의 회원이 활동중이다. 만 20세가 넘어야 회원에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10대 회원은 없으며 7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주로 활동하는 연령층은 40대. 최근에는 386세대의 활약이 두드러진다는 것이 양 대표시삽의 설명. 『전국대회가 가장 많은 것도 특징』이라는 양 대표시삽은 보통 2~3개인 다른 동호회와 달리 하이텔 골프동호회의 전국대회는 6개에 이른다며 앞으로 3개월동안은 계속 전국대회가 이어진다고 자랑했다. 그는 또 『소모임 월례회도 13개에 달하며 번개모임은 셀 수 없이 잦다』며 『각 모임은 특별한 규정없이 회원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멀리 떨어져 있는 회원들도 자주 얼굴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명함에 「골프는 인생의 축소판이다」라는 문구를 넣어 다닐 만큼 골프를 통해 인생을 느낀다는 양 대표시삽은 『삶도 질이 중요하듯 이 모임 역시 양보다는 질적으로 향상시키려고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거의 유명무실했던 정관이나 규칙을 엄격하게 적용해 원칙이 지켜지는 모임으로 만들겠다는 것. 이에따라 하이텔동호회는 올해부터 모임에 참가를 신청했다가 불참할 경우 3개월간 활동할 수 없도록 하는 중징계를 내리고 있다. 김선재 새내기모임 시삽 『골프든 통신이든 처음 시작한 사람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일단 가입하면 선배들로부터 친절하게 레슨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동호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새내기 모임의 김선재(35·한의사·사진) 시삽은 『익숙하지 않아서 활동하지 못하는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동호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모임의 취지를 설명했다. 『통신이나 골프를 하면서 궁금했던 사항은 무엇이든 질문할 수 있고 월례회나 번개모임 등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필드경험을 쌓을 수 있다』며 모임을 자랑하는 김시삽은 『모두 비기너면 모임진행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골프나 통신 경험이 풍부한 헌내기들도 회원으로 활동중이다』라고 소개했다. 『싱글 핸디캡 회원도 많다』는 김시삽은 『그러나 이 모임 회원들의 핸디캡은 주로 30대 전후』라고 설명했다. 또 이처럼 대부분 처지가 비슷하기 때문에 골프를 잘 치지 못해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된 활동층은 아무래도 동호회원들중 젊은 층인 30대이며 여성회원들도 많다』는 김시삽은 『직장인들도 많은데 새내기 모임 월례회를 위해 월차를 아껴두는 등 모임에 참여하려는 열기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늦은 시간 번개모임이 잦아 때로는 밤 10시가 넘은 시간에도 2시간이상 전철을 타고 모임장소에 갔다가 새벽녘에 택시를 타고 집에 가는 날도 많다고 전했다. 『그렇게 늦게 갑자기, 또 잘 모르는 사람을 만나러 달려오는 것은 모두 그만큼 열의가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한 김 시삽은 『앞으로 새내기 회원들이 동호회의 주축이 되면 하이텔 골프동호회는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입력시간 2000/07/03 21:40 ◀ 이전화면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