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단기 급락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눈치보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24일 하락세로 출발한 그동안의 단기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나타나며 장중상승 반전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오전 10시10분 현재 전일대비 1.68포인트(0.13%) 내린 1,328.18을 기록 중이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반등에 실패했으나 유럽 증시와 아시아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1천14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11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232억원, 21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건설, 유통, 운수창고, 금융, 증권 등이 강세인 반면전기가스, 음식료, 통신, 서비스, 비금속광물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0.48% 올라 이틀째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한지주도 LG카드 인수전에서 국민연금을 파트너로 삼게 됐다는 소식에 2%대 강세다.
반면 국민은행과 한국전력, SK텔레콤, 우리금융, 하이닉스 등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현대차는 사흘째 급락세를 보이며 작년 10월 이후 최저가인 7만5천원선까지 추락했다.
유통주는 동반 강세를 보여, 현대백화점이 5.32% 급등한 것을 비롯해 롯데쇼핑과 신세계도 나란히 반등에 성공했다.
건설주도 매각을 앞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1~2%대 강세인 것을 비롯해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별종목을 보면 SK㈜가 자원개발 재료가 부각되면서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려아연도 상품가격 반등 소식에 3%대 강세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13개 종목이 상승세, 하한가 없이 317개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