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장 급등 종목 조사설로 개별종목 하락 늘어▷주식◁
외국인 한도확대를 하루 앞두고 주식시장이 소폭 등락을 거듭하다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30일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한도확대에 대한 기대감과 재료노출에 대한 경계매물이 엇갈리면서 치열한 매매공방전을 펼쳤다.
이에따라 등락폭이 5포인트 미만에 그친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82포인트 하락한 7백3.23포인트를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4천3백65만주였다.
전날에 이어 개장초부터 개별종목의 강세는 이어졌으나 후장들어 일부 급등종목에 대한 조사설이 나돌면서 매물이 늘어나 상승종목보다는 하락종목이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 삼성전자, 포철, 한전 등 대형우량주의 경우도 팔자물량이 계속 흘러나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해 지수상승을 이끌지 못했다.
이들 대형우량주는 외국인한도에 앞서 기관투자가들이 대량으로 매도할 것이라는 루머까지 나돌아 상승시도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건설, 무역, 은행, 증권 등 대중주들은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대형주의 약세에 따른 지수하락을 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개별종목들중에서는 세림제지, 조일제지, 대원제지 등 제지주들이 실적호전을 재료로 초강세를 보였으며 세우포리머, 한미은행, 제일금고 등 개별재료 보유주들 역시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다.
쌍용그룹이 쌍용정공을 쌍용중공업에 통합하는 등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쌍용그룹 계열상장사들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등락이 엇갈렸으나 쌍용정공과 쌍용자동차는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거래량이 많은 종목은 아남산업이 80만주가 거래돼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동성, 한솔전자, 현대금속, 신호페이퍼, 국제상사 등 개별종목들이 상위를 차지했다.<정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