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추천 마감 총 5383건 접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국민참여정치의 일환으로 지난 10일부터 실시한 18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사추천을 지난 25일 마감한 결과 총 5,383건이 접수됐다고 26일 밝혔다. 인수위에 따르면 접수된 인사 추천은 온라인 4,466건, 오프라인 917건이며 피 추천인은 1,700여명에 달했다. 경제부총리 후보에는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 장관, 장재식 전 산자부장관, 이기호 대통령 경제특보, 김종인 전 보사부 장관, 정운찬 서울대 총장, 이필상 고려대 교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총리 후보로는 한완상 한성대 총장, 민주당 이재정 의원등이 추천됐다. 산자부장관 후보로 최홍건 전차관과 오영교 KOTRA 사장 등이, 기획예산처장관에는 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과 박봉흠 차관 등이 각각 등장했다. 금융감독위원장에는 윤진식 재경부차관, 유지창 금감위 부위원장 등이 올랐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에 김홍신 의원을 비롯해 상당수 한나라당 의원도 추천이 들어왔다. 여성부 장관에는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과 이미경 의원, 박금자 새정치 여성연대 상임대표 등이 후보군에 올랐다. 이와 함께 영화 오아시스의 감독 이창동씨와 영화인이자 대선 과정에서 노무현 당선자를 도왔던 문성근씨가 각각 문화부 장관 후보로 추천됐다는 후문이다. 또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낸 제프리 존스가 경제 부처 장관으로 추천됐고 미국의 월가 최고 경영자가 장관 후보로 추천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5단계 장관 인선안에 따라 1단계인 기초인사자료 분류작업을 벌인 뒤 29일께부터 2단계 인수위 분과별 인사추천위원회 심사 및 토론을 실시할 예정이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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