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기 신도시 중 첫번째로 분양되는 경기도 화성 신도시 시범단지 아파트 분양가격의 윤곽이 드러났다.
화성 시범단지 아파트 분양업체들에 따르면 21일 30평형대 이상 기준으로 평당 분양가격을 730만~750만원선에 책정하고 화성시에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신청 분양가격을 보면 ▦30평형 이하 720만~730만원 ▦30평형 이상 730만~750만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분양가격은 당초 예상 분양가격(평당 700만원)보다 다소 높은 가격이다.
화성시는 건설업체로부터 분양승인이 접수됨에 따라 가격 조정 여부를 곧 결정할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분양가격이 공식 접수됨에 따라 업체별로 분양가를 검토한 뒤 분양가 인하 권고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시가 분양가 인하를 정식으로 권고할 경우 해당업체와 시민단체 등간의 적잖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시범단지에서는 11개 업체가 8개 단지에서 5,30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오는 25일 신도시 내에서 견본주택을 열고, 오는 7월 1일부터 청약접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화성시 시범단지의 경우 아파트 분양가격을 놓고 평당 700만원 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건설업체 주장과 평당 500만원선 이하가 적정가격이라는 시민단체간의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이에 따라 분양승인 권한을 쥐고 있는 시의 입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이혜진기자 hasim@sed.c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