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코스피지수가 최고 2,1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3일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양호한 수급 상황을 감안할 때 서브프라임 여파를 오히려 주식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미국 FRB가 금리인하를 결정할 경우 지난 90년대와 유사한 경기과열 상황이 재현되고 이는 글로벌 증시의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국 주택담보대출 위험은 크지 않은 반면 투자 메리트는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5%로 낮고 장기성 대출이 늘어 부동산 관련 위험은 크지 않다”며 “반면 주당순이익(EPS) 등 펀더멘털은 오히려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오는 20일 FTSE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이 부각될 경우 주식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도 이날 “글로벌 금융시장의 단기 유동성 위기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며 “위험수위 하락과 견조한 한국 경기 펀더멘털을 고려해 3개월 기준 적정 코스피지수 범위를 1,750~2,130포인트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