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인콤 '딕플 D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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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프전자 '리얼딕 RD-CMP2000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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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등 전통적인 겨울 특수를 앞두고 전자사전 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졸업 및 입학 시즌을 겨냥해 최첨단 기능을 추가한 전자사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동중에도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LCD화면을 180도 회전할 수 있는 기능과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보장하는 백라이트 기능 등 첨단 기능이 전자사전에 속속 추가되는 추세다.
샤프전자는 12월중 2~3종의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샤프전자는 기본적인 사전 콘텐츠만 제공하는 저가 제품에서 컬러 및 동영상 지원까지 가능한 고급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내세워 계속 1위 자리를 지킬 계획이다.
레인콤은 MP3플레이어 등 부가기능을 앞세워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뛰어난 전자사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레인콤은 일단 올 9월 출시한 ‘딕플 D25’를 앞세워 겨울 특수를 노릴 계획이다. 딕플 D25는 무려 51개의 사전 콘텐츠를 탑재해 뛰어난 외국어 학습기능을 자랑하고 있다.
이밖에 두산에이원프로는 이달 말 사전 콘텐츠 100종을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현재 국내 전자사전 시장에서는 샤프전자가 절대적인 우위를 지키는 가운데 레인콤 4~5개 업체가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 샤프전자가 약 50%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레인콤ㆍ두리안ㆍ카시오ㆍ에이원프로 등이 10~2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래환 전 레인콤 부사장이 대주주인 에이트리도 전자사전 시장에 진출했다.
전자사전 시장은 다양한 콘텐츠 및 높은 휴대성에 힘입어 ▦2004년 80만대 ▦2005년 100만대 ▦2006년 120만대 등으로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컬러화면에 MP3플레이어나 동영상 파일 재생 기능을 추가해 음성ㆍ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사전을 찾아볼 수 있는 만능 학습 도우미로 자리잡고 있다.
전자사전 업계의 한 관계자는 “IT 제품이 컨버전스 시대를 맞고 있지만 전자사전만은 예외”라며 “외국어 학습 수요가 엄청나기 때문에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