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ESL 시장 첫발

7∼8월께 출시… "월등한 가격경쟁력으로 세계 50조 시장 공략"


SetSectionName(); 삼성전기, ESL 시장 첫발 "월등한 기술력으로 세계 14조 시장 공략"7~8월께 제품 출시 이종배 기자 ljb@sed.co.kr 신경립klsin@sed.c 기자 @sed.co.kr 삼성전기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전자가격표시기(ESLㆍElectronic Shelf Label) 시장에 진출한다. ESL의 전세계 잠재시장 규모는 1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프랑스와 스웨덴 업체가 양분하고 있다. 전자가격표시기란 대형마트나 편의점에 진열되는 수만개 상품의 실시간 가격정보, 단위당 가격, 바코드 등의 정보를 진열대의 전자라벨에 표시해주는 시스템이다. 현재 국내 유통매장은 대부분 전자라벨 대신 종이 가격표를 쓰고 있지만 수천개의 라벨을 매일 일일이 교체하는 데 따른 인력 소모와 가격표시 오류 부담이 적잖은 것으로 지적돼왔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전자가격표시기 개발을 마치고 오는 7~8월께 본격적인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기는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앞서 4월14일부터 삼성동 COEX에서 열리는 '한국 국제유통산업전'에 신제품을 출품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전자가격표시기 시장은 인건비가 비싼 유럽과 일본의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미국과 한국ㆍ중국 등에서도 수년 안에 빠르게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우선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뒤 프랑스 SES-ESL과 스웨덴 프라이서(Pricer)사가 양분하고 있는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전기의 신제품은 무선통신 시스템을 활용하는 투웨이 시스템으로 외국 경쟁사 제품에 비해 성능면에서 월등하다는 설명이다. 삼성전기의 한 관계자는 "유통 및 노동시장 환경 변화로 전세계 유통매장에서 쓰이는 종이가격표는 점차 전자가격표시기로 전환될 것"이라며 "잠재적인 세계 시장은 14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미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SES나 프라이서와의 경쟁을 위해 라벨당 가격을 낮추고 운영의 편의를 제고한 시스템 개발로 국내 및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최근 환율을 감안한 수입산의 라벨당 가격은 2만원대에 달하는 반면 삼성은 출시 가격을 이보다 낮은 선에서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기의 또 다른 관계자는 "기존에 강점이 있는 전자회로 기술을 바탕으로 시작하는 새로운 사업"이라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점포당 수억원에 달하는 투자비용 부담을 이유로 전자가격표시기의 본격 도입을 꺼려왔던 국내 유통시장에서는 삼성제품의 등장이 사실상 본격적인 시장 형성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할인점의 경우 한개 층에 진열된 약 1만8,000개 제품 가운데 하루 3,000개씩은 가격라벨을 바꿔야 한다"며 "그에 따른 시간과 인력 부담, 가격표시 오류 가능성을 감안할 때 전자라벨은 가야 할 방향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롯데마트 서울역점과 이마트 수서점, 신세계 본점만이 SES와 프라이서의 표시기를 시범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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