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증권사인 모건 스탠리가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모델을 신설하면서 한국과 싱가포르에 대한 투자비중을 2%로 설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3일 로이터통신은 모건 스탠리 딘위터사의 이머징마켓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펠로스키가 최근 2주간의 아시아탐방을 마치고 수정한 글로벌 이머징마켓 포트폴리오에서 한국과 싱가포르에 대한 주식투자를 늘릴 것을 권유하며 투자비중을 2% 신설했다고 전했다. 종전의 투자모델에는 한국·싱가포르에 대한 투자비중이 제로였다.
그는 한국증시의 투자대상 종목에 대해 특히 통신과 은행업종을 강조하며 2% 포지션을 신설했고 싱가포르에 대해서는 은행업에 초점을 맞췄다.
펠로스키는 아시아를 탐방한 결과 수출주도의 경기회복, 내수진작 정책의 성공 여부가 아직 회의적이나 세계적인 유동성이 호전되고 달러약세, 금융시장의 역동성이 지속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 한국경제는 바닥을 치면서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외에 모건 스탠리 딘위터사의 다른 이코노미스트인 바톤 빅스는 자신의 세계 투자 포트폴리오 내에서 일본의 지수가중치(INDEX WEIGHT)를 종전의 40%에서 75%로 상향 조정하며 일본시장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유했다. 빅스는 2일 런던에서 발표한 투자보고서에서 『모든 사람들이 일본을 구제불능으로 보고 있으나 일본시장의 가치는 매우 저렴하며 경제·시장·주가의 주기가 미국과는 정반대의 상황에 있다』며 『아시아가 투자 최고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