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미지근한 두유는 가라.’ 주스에 이어 두유도 냉장유통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국내 대표 유업체인 매일유업㈜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냉장 두유인 ‘두유로 굿모닝’을 출시해 1년만에 하루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했다. 기존의 두유 제품은 생산 과정에서 고온 멸균 처리를 거쳐 맛이 텁텁하고 영양소가 파괴되는 단점이 있었다. ‘두유로 굿모닝’은 상온에서 유통되는 일반 두유 제품의 단점을 보완해 제조 및 유통 전과정을 10℃ 이하로 유지하는 ‘콜드 필링방식(Cold filiing)’으로 생산, 14일 동안만 유통시켜 두유의 신선한 맛과 영양을 그대로 살린 제품이다. ‘두유로 굿모닝’은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 불리는 식물성 콩을 사용해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하는 한편 기존 두유에 부족했던 칼슘 성분을 4배로 강화해 우유 대용으로도 마실 수 있게 했다. 또한 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을 감안해 유당 성분을 제거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매일유업은 300억원을 들여 최첨단 무균화 공정인 ESL 시스템을 완공, 두유 원액은 물론 팩 속까지 살균해 제품이 더욱 안전하고 신선하게 생산ㆍ유통될 수 있도록 했다. 매일유업 마케팅팀 노주영 팀장은 “이미 두유 시장이 발달한 미국에서는 냉장두유의 시장점유율이 상온 두유를 추월한 상태”라며 “앞으로도 냉장 두유 시장의 확대 및 선두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과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두유로 굿모닝’의 꾸준한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최근에는 몸에 좋은 7가지 곡물(현미, 찹쌀현미, 검은 쌀, 보리 등)과 식이섬유를 함유한 ‘두유로 굿모닝 씨리얼’을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