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넷, 벤처업계 처음…해외진출 확대IC카드단말기및 전자상거래 지불솔루션 전문업체인 사이버넷(대표 이종후)이 국내 벤처기업으로는 처음으로 IC카드의 국제표준규격인 EMV 인증을 획득했다.
회사측은 스페인의 EMV인증 대행기관인 LGAI사로부터 자사가 개발한 IC카드 단말기인 '제이드'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부문에 대한 기술 최종 승인을 통보받았다고 3일 밝혔다.
EMV는 지난 96년 세계 3대 카드사인 유로페이, 마스터카드, 비자등이 위ㆍ변조를 방지해 국제적 안정성과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 발표한 IC카드의 국제표준규격이다.
사이버넷은 이번 인증을 위해 1단계 하드웨어 안정성 심사와 2단계 소프트웨어및 어플리케이션의 정확성 심사등 800여종의 하드웨어 및 300여종의 소프트웨어 심사를 모두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종후 사장은 "검증 항목이 까다롭고 복잡하기로 유명한 EMV 인증을 모두 획득함으로써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유럽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최근 유럽에서 EMV인증을 받은 단말기만 설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어 제품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이버넷은 프랑스 IC카드업체인 젬플러스社의 유통업 자회사인 젬웨어를 통해 75개국으로 단말기를 수출하고 있는 회사다.
올해 홍콩샹하이은행과 150만달러, 영국 비자인터내셔널과 250만달러 규모의 단말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한국신용카드결제㈜와 업무 조인식을 갖고 EMV 단말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02)501- 8418
/류해미기자 hm21@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