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6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중국ㆍ유럽시장 침체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미국시장 회복세와 중국시장 성수기 진입 등은 기대할 만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000원(전일종가 1만7,000원)은 기존대로 유지했다.
홍진호 연구원은 “3분기 두산인프라코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5%, 79% 감소한 1조8,594억원과 314억원을 기록했다”며 “전체적으로 중국시장의 침체 지속, 유럽경기 둔화 여파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5% 감소에 그쳤으나 수익성 높은 선진국 및 중국시장 침체로 영업이익은 79%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동사 실적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건설기계 사업부(건기BG) 영업이익률이 0.3%로 악화되면서 전반적인 이익 감소를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홍 연구원은 “현재 가장 중요한 중국시장은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가장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북미(미국)시장 마저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는 등 대내외 환경은 결코 밝지만은 않다”면서도 “QE3 이후 미국 주택시장 회복세 강화 및 중국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 내년 3월 전인대 이후 경기부양 기대감 등은 역시 꺼지지 않는 불씨”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