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라이프/돈버는 IP] '칼라&이미지 컨설턴트'

염경숙 씨는 만나는 사람에게 늘 이렇게 주장한다. 특히 비즈니스맨들이 이마를 드러내는 것은 필수라고 말한다. 훤한 이마는 자신감의 다른 표현이라는 것이 염경숙 씨의 주장. 실제로 한 방송국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아나운서나 PD들이 모두 이마를 훤히 드러냈다며 웃는다.염경숙 씨의 직업은 「칼라 & 이미지 컨설턴트」. 특히 남성이 염경숙 씨의 전공이다. 요즘에는 남성 패션 정보를 유니텔 등 PC통신에 제공하고 있다. 『남성들이 너무 패션을 몰라요. 터프가이가 좋다고 그러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패션을 모르니까 터프가이라는 거예요.』 옷을 잘못 입는 남성들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요즘에는 검은 양복에 흰 양말을 입을 정도로 패션 감각이 없는 사람은 없지만 아직도 자신의 멋을 추구하는 사람은 적다고 한다. 『유행하니까 나도 입는다는 방식은 안돼요. 한때 유동근 셔츠라고 블루 와이셔츠가 대유행을 했죠. 그런에 아무나 그게 어울리는 것은 아닙니다. 체형, 피부색, 전체 이미지에 따라 다르게 입어야죠.』 염경숙 씨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피부 색깔이다. 피부가 누런 색이면 밝은 색으로, 붉으면 차가운 색으로 보조해주는 게 좋다. 또 키가 작고 좀 왜소한 사람은 푸른 색 등 자신감 있는 패션이 좋다. 타이나 와이셔츠는 강하게 입는게 포인트. 복잡한 무늬나 나누어지는 색깔의 옷은 피해야 한다. 염경숙 씨는 패션 감각이 좋은 사람이 일도 잘한다고 말한다. 창의성과 융통성이 있어야 패션도 즐길 수 있기 때문. 거꾸로 옷을 자유롭게 입어야 창의력도 길러진다고 말한다. 자신이 지은 책의 제목을 「거울을 보는 남자가 성공한다」고 지은 것도 그래서다. 『남자들은 군청, 회색, 브라운 등 3가지 기본 색 양복만 갖춰도 다채로운 패션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갖가지 색깔의 와이셔츠와 넥타이로 매일 바꿔주기만 하면 누구라도 멋쟁이가 될 수 있어요.』 김상연기자DRE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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