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정책금융 체계 개편에 반발한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사퇴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7일 “진 사장이 최근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진 사장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사표가 수리됨에 따라 진 사장은 이날 오전 11시 이임식을 끝으로 공사를 떠난다. 정부 개편안에 따르면 정금공은 내년 7월 산업은행과 통합되기 때문에 사장 자리는 공석으로 남을 전망이다.
앞서 금융위는 2009년 산은 민영화를 전제로 설립한 정금공을 다시 산은으로 통합하는 내용의 정책금융 개편안을 발표했다.
진 사장은 개편안이 발표된 직후 “(정부가) 정책금융이 뭔지 개념정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체제를 개편한 것 같다”며 금융위의 결정을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