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3시즌 상금랭킹 1ㆍ2위를 달리는 장하나(21ㆍKT)와 김효주(18ㆍ롯데)가 중국에서 상반기 여왕을 가린다.
5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웨이하이포인트CC(파72ㆍ6,091야드)에서 열리는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은 시즌 12번째이자 상반기 마지막 대회다. 이후 한 달 간 휴식기에 들어가는 만큼 깔끔하게 매듭을 지으려는 선수들의 총력전이 예상된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에는 KLPGA 투어와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 소속 각 60명과 추천선수 5명 등 모두 125명이 출전한다.
팬들의 시선은 장하나와 김효주에 집중된다. 장하나는 시즌 상금 3억4,018만원으로 1위, 김효주는 2억7,637만원으로 6,300만여원 차 2위에 올라 있다. 장하나는 이번 대회 우승상금 1억원(총상금 5억원)을 챙기면 독주 체제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 반면 김효주가 우승하고 장하나가 3위 밖에 머물면 순위가 뒤바뀐다. 대상 포인트와 평균타수에서는 김효주(202점ㆍ71.11타)가 장하나(189점ㆍ71.16타)에 근소한 차로 앞서 있다.
우승 후보가 이들뿐인 것은 아니다. 올 시즌 유일하게 2승을 거둔 상금 3위 김보경(27ㆍ요진건설), 직전 한국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상금 4위로 점프한 신인 전인지(19ㆍ하이트진로), 5위 양수진(22ㆍ정관장) 등 상위 10명이 빠짐없이 대회에 나선다.
아직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중국 투어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바닷바람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