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오는 12~14일 금강산을 방문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김 전 대통령 3남인 김홍걸씨,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옥두 전 의원 등 가족과 지인 27명이 함께 한다.
이 여사 일행은 일반 관광 코스에 따라 첫날에는 금강산 교예단의 공연을 관람하고 이산가족 면회소와 기타 숙박 및 편의시설을 둘러본 뒤 둘째 날에는 내금강을 다녀올 예정이다.
최경환 비서관은 “여고 시절 수학여행으로 내금강 비로봉을 가봤던 이 여사께서 금강산을 보고싶다고 해서 휴가철을 이용, 여행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 여사가 이번에 금강산을 찾는 것은 69년 만의 일”이라고 말했다.
최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은 금강산 방문이 아무리 관광이라고 하더라도 일종의 방북이라 ‘큰 일’이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 참석하지 않고 자택에 계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