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대표 정인직)이 미국계투자자를 대상으로 500억원의 후순위 사모전환사채(CB)를 발행, 외국자금을 유치키로 했다.이같은 계획은 미국계 투자가인 조지소로스로부터 거액의 투자자금을 조달할 것이라는 시중의 소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11일 서울증권은 이사회를 개최, 권면총액 500억원의 사모CB를 발행키로 결정하고 주당 전환가격을 포함한 인수조건을 조만간 증권거래소를 통해 정식 공시키로 결정했다.
이회사의 노응욱 상무는『인수자와 여타 지분율조건은 조만간 CB인수측과 동시에 정식 발표할 계획』이라며『조지소로스의 인수여부는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盧상무는『투명성을 위해 계약내용을 밝혀야 하지만 거래상대방의 입장도 있으니 이해해 달라』며『지금으로썬 자금조달 계획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외엔 밝힐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사모CB의 전환가격이 1만4,000원대인 것으로 보고 매수측이 전액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지분율이 15.7%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서울증권이 전환사채외에 다른 방법으로 지분을 추가로 매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