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24ㆍKCC)이 프로농구 최고의 루키로 뽑혔다. 하승진은 6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총투표 80표 중 59표를 얻어 21표에 그친 ‘아르헨티나 특급’ 김민수(27ㆍSK)를 따돌리고 생애 한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하승진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45경기에 나와 평균 10.4득점과 8.2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을 6강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베스트 5에는 이번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주희정(SKㆍ32)과 김효범(26ㆍ모비스 이상 가드), 챔피언결정전 MVP 추승균(35ㆍKCC), 김주성(30ㆍ동부 이상 포워드), 센터 테렌스 레더(29ㆍ삼성)가 선정됐다. 주희정은 80표를 모두 얻으며 3년 연속 베스트 5에 올랐고 42표를 얻은 김주성은 포워드 부문에서 28표를 획득한 마퀸 챈들러(27ㆍKT&G)를 가장 적은 표 차로 제치며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레더는 외국인 선수 부문에서도 72표를 얻어 6표의 브라이언 던스톤(23ㆍ모비스)을 여유 있게 앞서며 2관왕이 됐다. 모비스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유재학(46) 감독은 80표 가운데 79표를 휩쓸어 감독상 수상자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