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오는 6월5일로 취항 7주년을 맞는다고 3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2006년 6월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2008년 7월 제주~히로시마 노선에 첫 번째 국제선 부정기편을, 2009년 3월에 인천~오사카 노선에 첫 국제선 정기편을 띄웠다. 이후 나고야와 후쿠오카, 칭다오, 홍콩, 방콕, 마닐라, 세부, 괌 등지에 잇달아 취항하며 하늘 길을 확대해왔다.
제주항공은 6월 현재 중국 자무스, 스자좡, 웨이하이, 원저우, 푸저우, 우한, 장자지에 등에 부정기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오는 7월4일부터는 인천~도쿄 노선에 매일 2회 신규 취항한다
노선 확대와 함께 수송실적도 빠르게 증가해 6월 현재 국내선ㆍ국제선을 합친 총 누적탑승객이 1,446만 명을 넘어섰다. 첫 운항을 시작할 때 1대뿐이던 항공기도 12대로 늘었으며 첫 해 118억 원이었던 매출도 지난 해에는 3,412억 원으로 증가했다.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달라져 취항 첫 해 약 1%에 불과했던 국내선 수송분담률은 2013년 1ㆍ4분기 기준 13.9%로 대한항공(31.0%), 아시아나항공(21.7%)에 이어 3번째를 기록했다. 국제선 수송분담률도 2013년 1ㆍ4분기 4.9%로 지난해 동기 대비1.8%P 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 항공의 가파른 성장은 국내 최초 저비용항공사로서의 프런티어 정신과 LCC No.1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작용한 것”이라며 “항공기 추가도입과 신규노선 확대를 통해 근거리 국제선의 시장비중을 확대해 기존항공사들과의 격차를 좁힐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