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브리핑] 차세대 국산마 최강 가린다

5월3일 일요일 제10경주는 차세대 국산마 판세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12마리가 출마등록을 마친 가운데 ‘탑포인트’가 탁월한 경주 전개력으로 우승후보로 손 꼽히고 있으며 최근 선입으로 각질변신에 성공한 ‘내츄럴나인’이 추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뚝심이 좋은 ‘대슁챔프’와 날카로운 탄력을 가진 ‘희망에너지’는 중위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탑포인트는 통산전적 19전 11승, 2착 2회로 승률 57.9%, 복승률 68.4%를 기록하고 있다. 강력한 선행력이 일품이며 경우에 따라서 선입전개까지 가능한 전천후 마필이다. 또 선행각질이면서도 경주 막판까지 뒷걸음이 지치는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통산 19전을 치르는 동안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착순권(5착 이내) 안에 이름을 올릴 만큼 탄탄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포입마라는 약점 때문에 혼합대상경주 외에는 출전할 수 없지만 과천벌 포입마 중 최고 능력마임에는 틀림없다. 내츄럴나인은 출전주기상 지난주 출전이 예상됐으나 강자와의 대결을 피해 이번 경주에 출전했다. 500㎏이 넘는 체중에서 뿜어나오는 파워가 좋은 마필로 지난해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우승기록이 없어 이번 경주에서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19전 7승, 2착 3회로 승률 36.8%, 복승률 52.6%를 기록 중이다. 대슁챔프는 체중이 450㎏대로 비교적 날렵한 몸을 가진 마필로 초반 선두를 꿰차는 능력이 좋은 편이면서도 4코너 이후 추입 능력까지 있다. 데뷔전을 포함해 1군에서만 3승을 기록, 최근에는 60㎏ 가까운 부담 중량을 부여 받기도 했다. 직선주로에서 추입에 나서는 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통산전적은 37전 8승, 2착 8회로 21.6%, 복승률 43.2%를 기록하고 있다. 희망에너지는 지난해 말 1군으로 승군한 마필로 승군전에서 12두 중 11착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실망을 안겼다. 하지만 직전 경주에서는 포입 강자인 ‘굿데이’와 1군 강자인 ‘투원’에 이어 3착을 기록해 제 기량을 회복한 모습이다. 선두와의 착차도 2와1/2마신으로 그리 큰 차이는 아니었던 만큼 운만 따른다면 우승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4전 6승, 2착 2회로 승률 42.9% 복승률 57.1%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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