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스턴 마라톤대회는 올해보다 9,000명이 늘어난 3만6,000명이 뛰게 될 것이며 올해 폭탄테러로 경기를 마치지 못한 5,000여명에게도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보스턴 육상협회는 29일(현지시간) 내년 4월 21일 열리는 118회 보스턴 마라톤대회 참가신청 등록이 9월 9일 부터 시작되어 한 주일간 계속되며 참가 여유가 있으면 9월 16일 재등록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3만6,000명의 참가자는 1996년 100주년 대회의 3만8,708명에 이어 사상 두 번째 규모이다.
대회조직 관계자들은 올해 대회에서 중간지점 이상을 달렸으나 폭탄테러로 완주하지 못한 참가자 전원을 내년 대회에 초청키로 했으며 이번 주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특별 참가신청을 받은 결과 이날까지 5,624명 가운데 4,511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보스턴 육상협회 탐 그릴크 전무이사는 “많은 마라토너들이 내년 보스턴대회 참석을 원하고 있는 점을 이해한다”면서 “테러사건과 관련해 마라톤 애호가들이 보여준 지원과 인내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홉킨톤 출발지점과 식민지시대 거리가 있는 일부 구간의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대회 참가자 수를 제한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대회 참가비용은 미국인 175 달러, 외국인은 225 달러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