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종합화학소재 계열사인 포스코켐텍이 2차전지용 음극재 생산규모를 국내 최대인 연산 3,000톤으로 확대했다.
포스코켐텍은 28일 세종시 전의산업단지 내에 연산 600톤 규모의 음극재 생산공장을 증설하고 이날부터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이번 공장 준공으로 연간 3,000톤 규모의 음극재 양산체제를 갖춘 포스코켐텍은 오는 2020년까지 국내 음극재 시장점유율을 3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음극재를 국산화함으로써 연간 수입대체 효과가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음극재는 스마트폰, 노트북 컴퓨터 등 소형 모바일 정보기술(IT) 기기뿐 아니라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2차전지의 핵심소재 중 하나다.
음극재를 소재로 하는 2차전지 완성품 시장에서는 삼성SDIㆍLG화학 등 국내 업체가 세계 시장점유율 1ㆍ2위를 달리고 있지만 음극재 부문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2011년부터 천연흑연계 음극재 양산라인을 본격 가동해 왔으며 향후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2015년까지 연간 9,000톤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포스코켐텍은 앞으로 인조흑연 음극재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전기 저장 능력이 우수한 실리콘 음극재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