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종이 정부의 50개 신도시 건설 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증권전문가들은 신도시 효과가 중장기적으로 건설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건설업종지수는 전 주말보다 0.49포인트(0.74%) 하락한 64.54포인트로 마감,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종목별로도 건설업종의 간판주인 LG건설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39% 올랐을 뿐 대림산업과 현대건설ㆍ현대산업개발 등 주요 건설주들이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오는 2012년까지 미니신도시 50개를 건설, 주택 500만호를 공급한다고 발표했지만 이 계획이 중장기적으로 진행될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영향은 거의 없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교보증권은 정부의 신도시 건설이 주택공급 확대를 통한 부동산 가격 안정책이기 때문에 건설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신도시로 인해 매년 15만가구가 새롭게 공급될 수 있어 매년 15조원 이상의 매출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