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차이나텔레콤과 모바일결제 제휴

SK C&C가 중국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차이나텔레콤과 모바일결제 부문에서 제휴를 맺기로 했다. 26일 SK C&C는 차이나텔레콤과 모바일결제 제휴와 관련해 사실상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우선 중국의 두 개 성(省)에서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구축한 후 내년에 8개 성으로 범위를 더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 구축은 당장 큰 수익을 가져다주진 않지만 중국 시장 진출의 기회를 확대해준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전자결제 시장은 앞으로 5년간 매년 200~300%씩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 C&C지난해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와 제휴를 맺고 중국 시장 공략을 준비해왔으며, 차이나텔레콤과의 제휴에도 화웨이와 공동으로 나섰다. SK C&C는 아시아ㆍ유럽 지역의 모바일 결제 시장이 2012년부터 1,000억원 이상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때문에 향후 5년간 이 분야에 총 500억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SK C&C는 지난 9월 미국의 전자결제 업체인 퍼스트데이터와 제휴를 맺는 등 북미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양사는 미국의 금융ㆍ이동통신업체 등과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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