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실시 재평가 차익 182억 4월계상 예정/CB발행추진·간염치료제 개발 등 호재 많아한일약품(대표 우대규)은 업계 15위권의 중견제약사다. 주요제품은 세라도란, 케다시린, 화이투벤 등이다.
이회사는 지난 95년 2세경영체제로 전환된 후 사업다각화 등을 통한 적극적인 경영전략을 추진하고 있고 경구용 간암치료제의 개발에 성공, 올해부터 발매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성장성이 기대된다.
3월법인인 이회사의 97년 매출액은 8백10억원, 경상이익은 2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96년 3월 매출액과 경상이익 6백85억8천만원과 23억3천만원에 비해 각각 18.1%와 11.8% 늘어난 수준이다.
매출신장세가 양호한 것은 주력제품의 정체속에서도 출산후유증 치료제 「비타메진S」와 고지혈증(혈액순환장애의 일종) 치료제 「메바로친」 등 신제품 매출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92년 완공된 수원공장 설비투자와 차입금 증가에 따른 금융비용부담율이 늘어나 수익성 신장세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는 신약출시와 마진율이 높은 고가의료기기의 신규매출로 외형 및 수익성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증권은 98년 3월기준 매출액과 경상이익을 각각 9백75억원(증가율 20.3%)와 32억원(〃 23.1%)으로 추정했다.
오는 3월부터 출시되는 경구용 간염치료제 「메테스캅셀」이 약 40억원의 신규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헬스케어(건강보조사업), 메디칼(의료기기 생산판매) 등 신규사업부문도 매출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회사는 또 해외 및 국내전환사채의 발행을 추진하고 있어 금융비용부담율 감소에 따른 수익성호전도 기대된다.
지난 96년 4월1일을 기준일로 실시한 자산재평가 결과로 발생한 1백82억원의 재평가차익이 오는 4월1일자로 계상될 예정이어서 재무구조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나 이회사의 본사가 위치하고 있는 성수동은 현재 서울시청이전 유망후보지로 떠오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시청이 뚝섬일대에 들어서면 이회사는 본사를 이전하고 이를 타용도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 큰 폭의 개발차익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가는 지난 1월초 9천원대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저점을 높이며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김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