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가 정부의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을 통해 필리핀에 새마을운동을 전수한다.
영남대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2013년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영남대(새마을학분야)와 인제대(간호학분야)를 최종 선정했다.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은 국내 대학의 자원과 학문적·교육적 역량 및 학과시스템을 개발도상국에 패키지로 지원하는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이번 선정으로 영남대는 앞으로 국고를 지원받아 4년간 24억원 규모의 국제협력사업을 펼친다. 이에 따라 영남대는 필리핀 현지 협력대학인 엔더런대(Enderun Colleges)에 ‘새마을학과’를 개설하고 새마을운동과 국제개발협력에 관한 연구 및 교육노하우를 전수하게 된다. 이와 함께 엔더런대를 거점으로 현지 새마을전문가와 리더 양성, 학교 및 지역 연계프로그램을 통한 새마을정신의 확산, 새마을운동의 현지화를 통한 농촌개발 등에도 적극 나서게 된다.
박승우 영남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장(사회학과 교수)는 “영남대가 보유한 새마을운동에 대의 학문적 체계 및 교육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해 필리핀 현지에 새마을운동과 정신이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는 지난 2009년 ‘박정희리더십연구원’을 국내 최초로 설립해 새마을운동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했으며 이어 2011년에는 국내 대학 최초로 대통령의 이름을 딴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을 설립,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