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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중동 펀드 '자베즈파트너스' 유력
내주 최종선정 결과 발표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중동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ADIC)가 참여한 자베즈파트너스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매각 관계자는 20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 등이 참여한 자베즈파트너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면서 "다음주 중 최종 선정 결과가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베즈파트너스는 대우건설을 중동 지역의 원전 건설에 활용하는 등의 시너지를 강조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인수자금의 일부를 매각주간사 측에 조달해달라는 방안을 제시한데다 매각 본입찰 과정에서 관행적으로 제출하는 배타적확약서(LOC)나 이행보증금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진정한 인수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가격 측면에서 러시아 업체가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점도 마지막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중견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러시아 업체의 경우 본입찰에 주당 2만4,000원에 육박하는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능한 한 높은 가격에 대우건설을 매각할 필요가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입장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은 이르면 오는 23일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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