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조화사회' 헌법명시 추진

'16기 6중전회' 개막
사전정비작업 나설듯

중국공산당이 8일 나흘간 일정으로 제16기 당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6기 6중전회)를 개막했다. 8일 중국과 홍콩언론들에 따르면 16기 6중전회의주제는 사회주의 ‘조화(和諧ㆍ허씨에)’사회 건설이며 앞서 제시된 ‘사회주의 조화사회 건설과 관련된 몇 가지 중대문제에 관한 당 중앙의 결정’을 집중 심의하게 된다. 이 결정은 나흘간의 심의와 수정을 거쳐 확정된 뒤 폐막일인 오는 11일 정식 공포돼 향후 당과 국가의 사회주의 조화사회 건설 추진에 있어 지도적 문건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날 신화통신은 6중전회를 통해 4세대 통치이념으로 확고히 자리잡게 될 ‘조화사회 건설’이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중국 4세대 지도부의 통치철학인 ‘조화사회’ 이념을 당장(黨章)과 헌법에 삽입하기 위한 사전정비작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문회보(文匯報) 등 홍콩 언론들은 이번 16기 6중전회에서 ‘사회주의 조화사회 건설의 중대 문제에 관한 결정’을 심의할 것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조화사회 이념이 당장 총강(總綱)과 헌법 서언(序言)에 삽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화사회론의 당장 및 헌법 삽입은 내년 당 17기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16기 7중전회와 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 5차회의에서 각각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화사회는 후진타오 주석이 2004년 9월 4중전회에서 제시한 통치이념으로 중국 특색 사회주의 건설의 실질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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