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물가] 닭ㆍ돼지고기 값 상승 지속

닭고기 소비가 늘면서 생닭 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큰 폭으로 올랐고 돼지고기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4일 농협유통 하나로클럽에 따르면 생닭(850g) 가격은 지나주보다 900원 오른 3,550원에 거래됐다. 소비는 계속 늘고 있는데 공급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 돼지고기 값도 지난주에 이어 강세를 유지, 삼겹살(100g)은 지난주 1,260원에서 이번주 1,330원으로 올랐고 목살(100g)도 50원 오른 1,150원에 거래됐다. 배추, 무, 시금치, 양파 등 채소류는 오름세가 한풀 꺾여 약ㆍ보합세를 나타냈다. 실제로 배추(1포기)는 지난주와 같은 1,400원에, 무(1개)도 800원에 거래돼 가격 변동이 없었다. 시금치도 1단에 690원에 팔려 지난주와 같은 값에 거래됐다. 양파(10kg), 감자(20kg)도 전주와 같이 각각 1만1,500원, 7만9,000원에 거래됐다. 반면 풋고추(10kg)는 기상 여건이 좋지 못해 산지 출하량이 줄어 전주보다 9,200원 오른 8만4,000원으로 껑충 뛰었다. 오이도 기온 저하에 따른 작황 악화로 출하량이 줄어 지난주보다 2,200원 오른 4만2,900원에 팔렸다. 제철을 맞은 딸기(육보ㆍ2kg)는 3주째 가격이 떨어져 지난주보다 2,000원 하락한 1만4,500원에 거래됐다. 사과(5kg)는 산지 저장물량이 부족하나 소비가 둔화돼 전주보다 4,700원 떨어진 1만8,800원으로 하락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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