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최근 흑룡강성 다칭유전에서 생산되는 석유의 일본 수출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6일 보도했다.중국 석유업계는 원래 오는 2000년까지 5년동안 연간 600만T 씩의 석유를 일본에 수출하기로 계약했으나 최근에 국제 석유가격이 국내 가격의 70% 정도로 내려가자 해외 수출을 중단했다.
중국은 지난 93년 수입이 수출보다 많아져 석유 순수입국이 되자 수출용으로 생산하던 석유를 내수용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다칭 석유의 일본 수출을 전년에 비해 60∼70% 정도로 낮췄으며 지난달 20일에는 이번달부터 일본에 대한 석유수출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한편 저유황의 다칭 석유는 일본 화력발전소에서 연료로 쓰이는데 공급 중단이 계속되면 일본 화력발전소 가동도 중단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가들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