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에 北로켓 저지 압박 촉구"

미국 정부는 9일(현지시간) 중국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중단을 위한 압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에 관해 우리와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에 이를 위해 더 효과적으로 행동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눌런드 대변인은 이어 "우리의 입장은 `하지 말라(Don't do it)'는 것"이라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나쁜 생각(bad idea)'으로, 매우 도발적이고 역내 안보에 대한 위협이며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겠다는 최근의 약속을 어긴 것"이라고 비난한 뒤 "이는 또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제3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는 똑같이 나쁜 짓"이라고 밝힌 뒤 구체적인 관련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언급을 피했다.

그러면서 "이런 형태의 어떤 행동도 그들을 더욱 고립시키고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는 것을 어렵게 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주민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것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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