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같이 정감있는 아파트 지을 것"

윤호원 영조주택 대표이사

윤호원(48) 영조주택 대표이사

“사람들이 서로 정을 나누며 마치 옛날 고향 동네에서 사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정감 있는 아파트 건설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오는 9월부터 부산 명지지구 주거단지와 신호지방산업단지 내 공동주택지에 아파트 1만4,000여가구를 건립하는 윤호원(48) 영조주택 대표이사는 12일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98년 회사설립 후 짧은 기간에 부산 지역에서 대규모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게 된 것은 그동안 ‘아름다운 나날’이란 영조주택 브랜드로 전국 곳곳에 건립한 아파트가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름다운 나날’이란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공간이 시작되는 날이라는 뜻으로 고객들이 아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윤 대표가 건설업계에 뛰어든 계기는 10여년간 검찰 공무원으로 근무할 당시 주택조합장을 맡으면서부터. 그는 “당시 집 없는 검찰 공무원이 많은 것에 놀랐다”며 “400여명의 직원들에게 아파트를 마련해주면서 쌓은 경험이 사업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해에는 지명 스님의 요트 태평양횡단을 후원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는 “부산 아파트 건립 지역이 청정한 바닷가를 끼고 있는데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과 인접해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명지지역에는 앞으로 외국인학교와 외국인병원 등이 들어설 예정인 만큼 국제적으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수준 높은 아파트를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표는 “고도가 명지지구에는 5~15층, 신호산단에는 5~20층으로 제한돼 있지만 낮은 층을 앞쪽으로 내세워 아파트 전체의 조망권을 살리고 호텔식의 미려한 경관과 내부시설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특히 “아파트 위치가 몇 년 뒤 완공될 부산 가덕도와 거제도를 연결하는 거가대교 진입로와 가까이 있어 휴양지의 역할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부실시공을 막고 공사비 절약을 위해 시행사 없이 기초공사부터 내부작업까지 영조주택이 맡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공사비 절감으로 남은 재원은 아파트 시설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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