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소액신용대출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100~200만원 대에 머물던 상호신용금고들의 소액신용대출 한도금액이 치솟고 있다.한신금고는 1일부터 5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마하론’을 판매하기 시작했다.1시간 내 빠른 대출을 표방한 ‘마하론’은 연 24~48%의 금리로 500만원까지 대출되며 고객이 원할 경우 500만원까지 추가대출도 가능해 사실상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한신금고는 31일 문을 연 홈페이지(www.hanshinbank.co.kr)를 통해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콜대출제도를 실시, 고객이 전화하면 고객의 은행구좌로 재대출금을 즉시 송금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3개 금고 컨소시엄 대출상품인 ‘뚝딱대출’을 내놓았던 푸른ㆍ충은ㆍ영풍금고는 지난 30일부터 ‘뚝딱2대출’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 7월 초부터 판매했던 ‘뚝딱대출’은 한달 간 100억원 가까운 실적을 올린 상태다. 이에 따라 세 금고는 대출한도를 올려 각 200만원씩, 600만원까지 연 39~60%의 금리인 ‘뚝딱2대출’로 소액대출 드라이브에 본격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소액신용대출시장에 불이 붙으면서 대출한도를 둔 금고업계 간의 선점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며 “대출한도가 높아지면 대손 확률도 커지는 만큼 금리는 인상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