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중국 산동성의 웨이하이ㆍ옌타이에 각각 10만여평 규모의 전용공단 건설을 추진한다.
전경련 국제산업협력재단은 11일 “한국기업의 중국 시장환경 이해와 성공적인 중국진출을 돕기 위해 웨이하이와 옌타이에 재단전용 공단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를 위해 지난 7월 웨이하이에 실무단을 보내 공단조성 여건과 부지를 조사했고, 오는 27~30일 공단조성을 위한 2차 실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중국에 전용공단을 추진하는 것은 웨이하이와 옌타이 지방정부의 공식요청에 따른 것이며, 공단조성을 위해 국내 주요업체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경련 측은 설명했다.
지난 8월 현재 옌타시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대우중공업, LG전자 등 1,850개사이며 총투자액은 26.35억달러이며, 웨이하이도 한국기업의 투자가 전체투자액의 40%가 넘을 정도다.
전경련 관계자는 “전용공단이 조성되면 입주 기업들이 낮은 비용으로 공장부지를 확보할 수 있음은 물론, 중국정부와의 공식적인 협력을 통한 행정편의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 국제산업협력재단은 11일 중국 옌타이시 정부와 업무제휴 계약을 맺고, 공단 조성을 포함한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웨이하이와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