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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는 일본에서 ‘양반김’ 상표를 도용한 조미김 제품을 발견, 법적 대응을 진행중이라고 10일 밝혔다. 동원F&B는 “일본 나고야의 한 할인점에서 한글로 ‘양반김’이라고 씌어진 조미김이 발견돼 이 제품을 제조한 매출액 189억엔 규모의 식품회사 하마오토메사를 상대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4월 상표사용 중지 및 전량 폐기 등을 요구하는 최고장을 보냈으나 하마오토메사는 한글은 의미를 알 수 없는 모양 표시에 불과하므로 상표권 침해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내용의 답변을 보내왔다”면서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조만간 법적 조치를 밟을 것을 알리는 2차 최고장을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동원F&B는 “양반김은 한국 조미김 대일 수출물량 가운데 업계 수위를 고수하는 인기 제품으로 중국이 아닌 일본에서 우리 제품 상표를 도용한 제품이 나타나는 일은 흔치 않다”고 말했다.